6.25 사변 때에 공산군들이 쳐들어왔는데 교회를 지키다가 장로님들도 많이 순교하시고 목사님들도 많이 순교하지 않았습니까. 그런데 공산군이 쳐들어오니까 이 목사님이 미처 피난을 못 가고 도망을 다니다가 숨을 때가 없어 가지고 6월 달에 보리를 추수하잖아요. 보리 추수하고 난 다음에 밀짚대와 보릿대를 높이 쌓아 놓는 것을 낫가리라고 하지 않습니까. 그 낫가리를 만들어 놓았는데 그만 이 목사님이 급하니까 그 낫가리 속으로 숨었습니다. 그런데 이 공산군들이 이 낫가리를 다 치우기는 뭐하니까 지나가면서 수상한 곳마다 다 칼로 찌르고 다니는데 칼로 꽉 지르는데 이 목사님 바로 가슴 끝까지 와서 닿았대요. 너무너무나 두렵고 놀라가지고 ‘하나님 한번만 살려 주십시오’ 그랬더니 공산군들이 그냥 지나갔습니다. 어려운 가운데에도 하나님을 의지하면 피할 길을 주시고 살 길을 열어 주는 하나님이심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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